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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中녹색펀드 승인 年 2천만t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록 2019.11.15 09: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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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인천 송도에서 제24차 GCF 이사회 개최

산둥성 기후인프라 구축…韓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

124개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 승인…56억 달러 지원

차기 이사회 내년 3월10~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려

【서울=뉴시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의 하늘을 뒤덮은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의 하늘을 뒤덮은 모습. (뉴시스DB)


【세종=뉴시스】오종택 기자 = UN기후변화협약 재정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이 중국 산둥성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승인, 향후 한국의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도국의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설립된 GCF는 지난 12~14일 본부가 있는 인천 송도에서 제24차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방향과 기후대응지원사업 등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는 GCF 제1차 재원보충 논의가 확정된 후 열린 첫 이사회로, 현재까지 총 28개국 약 97억8000만 달러 규모인 GCF의 성공적인 첫 재원보충 결과를 환영했다.

지난달 GCF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한국 등 총 27개국이 약 97억000만 달러 공여를 발표했고,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인도네시아가 50만 달러 공여를 추가 약속했다.

이사진들은 성공적인 재원보충을 위해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등 2배로 공여를 확대한 8개 국가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사회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4억 달러 규모의 중국 녹색펀드, 칠레 산림전용·황폐화 방지 등 13개 사업과 7개 인증기구를 승인했다.

특히 중국 산둥성의 녹색펀드 사업은 일부 이견 속에 지난 이사회에서 도입한 투표제를 처음 적용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GCF는 지난 이사회에서 원칙인 만장일치제가 어려울 경우 80% 이상이 찬성하는 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녹색펀드 사업은 GCF(180만 달러)와 산둥성 정부 등이 펀드를 조성해 산둥성 지역의 기후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전환 등을 지원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산둥성 지역에서만 연간 20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인접국인 한국의 미세먼지 완화 등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GCF는 중국 녹색펀드를 포함해 총 124개의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하면서, 약 56억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124개 개도국에서 약 3억5000만 명이 수혜를 받고, 약 16억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GCF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사업운영 및 인력 증원 등에 대비해 내년도 사무국 예산으로 올해 보다 5.8% 증액한 7700만 달러를 승인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GCF 발전과 한국의 GCF 사업 참여 확대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내년 2월 비공식 이사회 등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차기 이사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이사회인 제25차 GCF 이사회는 내년 3월10~12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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