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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과수, 첫 합동 감정시설 마련…2022년 8개까지

등록 2019.11.1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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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에 합동 법과학감정실 마련

경찰청·국과수 감정 업무 일원화 시설

감정 기간 2주→1주 기대…"신속·정밀"

12월 경기남부…2022년까지 전국 확대

【서울=뉴시스】 경찰·국과수 법과학감정실 로고. (사진 = 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 경찰·국과수 법과학감정실 로고. (사진 = 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지역별 증거물 감정을 위한 지방경찰청 내 합동 감정시설을 개설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과 국과수는 이날 전북경찰청에 법과학감정실을 마련했다. 이는 두 기관 감정 전문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첫 지방경찰청 내 감정시설이다.

경찰과 국과수는 합동 법과학감정실에서 감정 업무를 일원화, 각 지역에서의 증거물 등 감식과 감정 관련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분석 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정밀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특정 지역에서 증거물 관련 지문·영상판독은 경찰청, 유전자·혈중 알코올 분석은 국과수에서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지역 지방청에 설치된 법과학감정실 한 곳에서 다루게 된다고 한다.

합동 법과학감정실에서 다루는 분야는 기존에 경찰에서 하던 디지털 지문 촬영과 증강, 지문·족윤적 감정, 폐쇄회로(CC)TV 등 영상분석, 혈흔 및 미세증거 분석 등이다.

국과수에서 진행하던 유전자 감정과 알코올 및 유해화학물질 분석, 미세물질 성분검사와 동일성 분석, 인화성 액체 감정 등 역시 합동 법과학감정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또는 국과수까지 증거물을 보낼 필요 없이 즉시 감정해 2주 이상 걸리던 감정 기간을 1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밀착형 감식·감정 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증거물을 멀리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멸실, 훼손, 부패 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경찰·국과수 합동 감정시설은 지역 국과수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 등은 전북청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경기남부경찰청에 합동 법과학감정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0년에는 충남·경북 지역, 2021년 경기북부·충북 지역, 2022년 인천·경남 지역 등 모두 8개 지방경찰청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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