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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美국방 "日에 노력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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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5 19:11:10
文대통령 "한미일 안보 협력도 중요…지속적 노력 기울일 것"
에스퍼 "지소미아 원만 해결 위해 일본에도 노력 요청할 것"
靑 "남은 일주일 간 상황 나아지길 바라…日 입장 변화 기대"
文대통령·에스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논의 안 해
文대통령, 에스퍼의 한미연합공중연습 조정 발언 긍정 평가
에스퍼 "트럼프·文대통령 리더십 덕분에 평화의 길 걷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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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11.1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어렵다는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방한 중인 에스퍼 미 국방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안보 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지소미아와 관련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이에 에스퍼 장관은 공감을 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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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문재인 대통령. 2019.11.15. since1999@newsis.com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지소미아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에 대해 얘기했다"며 "에스퍼 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우리는 그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두 분의 말씀에서는 함께 이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했다"며 "아직 시일이 며칠 더 남아 있고 우리 정부도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정도의 시한이 남아있는데 일본의 변화된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이 올해 한미 연합공중연습 조정을 언급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한 북측 반응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에스퍼 장관은 깊이 공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지금의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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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경두 국방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한기 합참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1차장, 고민정 대변인. 2019.11.15.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 통해 함께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한미 연합공중연습 조정의 결정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당초 30분간 진행될 접견이었지만, 예정된 시각보다 20분 이상 길어졌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의 모두발언은 당초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비공개로 급히 전환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측 협의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에스퍼 장관을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브라이언 펜톤 국방부 장관 선임군사보좌관 등과 함께 전날 오후 방한했다.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에스퍼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한기 합참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이 배석했다.

ahk@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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