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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힘들때 만든 '커리지' 제가 겪어온 여정 모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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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7 09:29:57
소니뮤직 통해 새 앨범 6년 만의 영어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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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셀린 디옹. (사진 = 소니뮤직 제공) 2019.11.15.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캐나다 출신 팝스타 셀린 디옹(51)은 아픔을 이겨낸 디바의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최근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한 앨범 '커리지(Courage)'가 증명한다.

디옹은 2016년 1월 남편 겸 매니저 르네 앙젤릴을 암으로 세상에서 떠나보낸 이후 같은 달 오빠 대니얼마저 잃었다. 앙젤릴은 디옹을 발굴하고 스타로 키운, 평생을 함께 한 음악적 동료이자 영혼의 동반자다. 대니얼도 디옹을 각별히 아꼈다.

이들을 잃은 상실감이 디옹에게 시련과 고난을 안긴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디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얻었다. 이 화두는 노래 제목, 그리고 이번 앨범 제목으로까지 이어졌다.

디옹은 소니뮤직과 e-메일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힘든 시기를 겪어요. 그럴 때 당신을 치유해줄 음악,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힘든 시기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음악 장르는 상관없다고 했다. 그래서 '커리지'와 다른 음악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디옹은 연약해 보이는 몸을 갖고 있지만 사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를 부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카리스마를 갖춘 강인한 음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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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셀린 디옹. (사진 = 소니뮤직 제공) 2019.11.15. realpaper7@newsis.com
이번에도 "힘든 시기는 인생에 있어 언젠가는 겪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슬프게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번 앨범에 대해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사실 '커리지'라는 곡이 만들어질지 예상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해당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자신의 영혼을 두드리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 곡 이야말로, 제가 겪어온 여정을 모두 담아낸 곡이라고 생각했죠. 이번 곡은 많은 걸 표현하고 있어요. 앨범, 여행, 3년동안 내 안의 강인함을 찾는 과정, 내 친구, 내 측근들, 내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 또 항상 저를 지지해주는 팬들을 이 모든걸 담고 있어요."

지난 9월 캐나다에서 시작한 새 월드 투어 타이틀도 '커리지'로 정한 것도 자연스러웠던 이유다. "저는 준비가 됐고, 강해졌어요. 이 곡을 부르기 위해서는 제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하고요."

앨범에 실린 업테포의 곡 '플라잉 온 마이 온(Flying On My Own)'도 디옹이 느끼는 감정을 잘 나타낸 곡이다. 무엇보다 "제가 세상에 저는 아직 날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곡"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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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셀린 디옹. (사진 = 소니뮤직 제공) 2019.11.15. realpaper7@newsis.com
"저는 혼자 날고 있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요. 르네가 떠나간 후에도 저는 여전히 날 수 있고, 항해 할 수 있고, 노래 부를 수 있고, 비전을 가질 수 있고, 제 스스로 노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죠. 이 곡은, 제 안에 있는 아름답고, 강력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발견하고 있어요."

디옹은 아픔을 겪은 그해 8월 프랑스어 정규 앨범 '앙코르 언 수아르(Encore Un Soir)'를 발표하기는 했다. 이번 앨범은 6년 만의 영어 앨범이다. 쟁쟁한 음악가들이 힘을 실었다. 호주 출신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시아(Sia)가 작곡에 참여한 '베이비(Baby)',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작곡에 참여한 발라드 '포 더 러버 댓 아이 로스트(For The Lover That I Lost)'다.

35년 이상의 경력 동안 앨범 2억5000만장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기록 중이고, 다섯 번의 그래미, 그리고 아카데미를 수상한 디옹은 다채로운 이 곡들을 여전히 파워풀한 보컬과 선명한 표현력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개성 강한 패션 감각으로 젊은 세대에게 음악가를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부각된 디옹은 '언제 가장 살아있다고 느끼나'는 물음에 "아시다시피 저는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답했다. "어머니가 되는 것이 제게 가장 큰 보상 같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항상 옵션이 있습니다. 동전에 항상 양면이 있듯이,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거죠. 쉽다는 뜻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명상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영적으로 열려 있죠. 여러분이 매우 영적일 때, 이 옵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울을 보며,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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