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프리미어12] '부담 극복 실패' 박병호, 끝내 응답 없었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11-17 22:12:22
예선부터 슈퍼라운드까지, 타율 0.208로 부진
결승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침묵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한민국 박병호가 삼진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19.11.06. 20hwan@newsis.com
【도쿄=뉴시스】김주희 기자 = 홈런왕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의 응답은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스포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대표팀은 '마지막 1승'을 챙기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쓸쓸히 돌아섰다.

한끗이 부족했다. 한국은 1회초 김하성의 투런포와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1로 앞선 2회말 선발 양현종이 야마다 데쓰토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 3-4로 끌려갔다. 이후 추격하지 못한 한국은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이 더욱 아쉬운 한 판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줄곧 침묵했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2사 후에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 1사 후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3-5로 밀린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로 잡혔다.

기대가 컸던 만큼, 더 뼈아픈 침묵이다.

박병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번의 국제대회에서 19경기 출전, 탕율 0.292(72타수 21안타) 8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이미 보여준 거포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누구보다 무거운 '4번 타자'의 중책을 졌지만, 기대했던 한 방은 없었다. 

조별 예선부터 슈퍼라운드까지, 7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장타는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지난 8일 쿠바와 예선 라운드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부활하는 듯 싶었지만, 슈퍼라운드에서 그의 방망이는 다시 잦아들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데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호쾌한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김재현 대표팀 타격 코치는 "박병호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배트가 잘 안 나오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뚝심'도 통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박병호를 믿고, 끝까지 박병호를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결승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응답은 없었다.


juhe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