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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이공대 내 시위대에 "실탄 사용"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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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8 08:28:32
"시위 멈추지 않으면 실탄 사용하겠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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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17일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 캠퍼스에서 시위대가 우산 등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막고 있다. 2019.11.1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일촉즉발 대치국면이 18일 오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공대 주변을 봉쇄한 경찰은 이날 교내에 있는 수백명의 학생들에게 치명적 무기 사용과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실탄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이다. 이공대에서는 17일 심야까지 경찰의 최루탄과 물대포에 맞서 시위대의 돌맹이 및 벽돌, 화염병 투척이 계속돼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이 와중에 경찰관 1명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공대 캠퍼스 내에 있는 로이터통신 기자는 시위 학생들 사이에서도 부상자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공대 주변 도로는 물론 크로스하버 터널 등도 모두 막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수천명의 주민들과 시위대가 17일 학교 밖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 포위선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7일 밤 10시쯤 흰색 포드자동차 세단 한대가 포위선을 뚫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이 실탄을 쏘자 침사추이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학교 안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은 로이터 기자에게 "새벽까지 버틸 수있다면, 힘이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우리는 홍콩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맬컴 리프킨드 전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은 통해 "홍콩 행정장관은 학살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극단적 진압작전을 하지 않도록 명령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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