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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갈등 정치권으로 확산

등록 2019.11.18 1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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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광산갑지역위 '총선 공약' 요구

무안군의회 등 대책위 군공항 반대 항의방문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가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사업 조기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2019.11.18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가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사업 조기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20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갈등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는 1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지역 정치권이 광주 군공항 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빈 광산갑 지역위원장과 정무창 광주시의원, 박현석·윤혜영·공병철·박경신 광산구의원, 민주당 당직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광산구지역의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사업이 광주·전남의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이 아닌 갈등 관계로 옮겨가는 점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문재인 정부와 동행하고 있는 민주당이 적극 나서 21대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마련한 군공항 및 군사시설 이전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담겨 있다"며 "국방부가 국정과제 완수를 조속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21대 총선 광주·전남지역 예비후보자 간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군공항 이전사업은 지역상생과 성장의 가치이고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양 지역의 미래기반과 경제기틀을 바꾸는 중요한 현안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사업 방식인 기부 대 양여는 사업의 장기화, 줄어드는 민간투자 등으로 수익사업 유치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이전 주변지역과 해당 지자체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강력한 지원사업이 절실하지만 개발 수익금 내에서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어 특단의 지원계획 마련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민주당 총선공약 선택, 국방부 군공항 이전사업 국정과제 완수, 군공항 이전법 개정, 광주·전남 예비후보자간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유력한 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 무안지역 군의원과 군공항반대 대책위도 이날 오후 광주시를 항의 방문한다.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등 무안군의원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광주시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광주시가 군공항과 방공포대, 탄약고까지 함께 이전하는 예비후보지로 무안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안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 갈등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사업 추제인 국방부와 광주시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지역 간 소모적인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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