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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86그룹' 용퇴론에 "개개인 거취 아닌 정치 혁신 중요"

등록 2019.11.18 11:33:31수정 2019.11.18 1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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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가야 하는 건 아냐…남아서 일할 사람은 해야"

거취 질문에는 "다른 걸 이야기할 상황 아냐" 말 아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개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의 가치나 구조, 정치 문화와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혁신할지에 대한 지혜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개인, 개인이 (불출마를) 이어가는 방식보다 집단적 지혜를 갖고 우리 정치 구조나 문화를 어떻게 바꾸고 가치나 노선을 어떻게 발전시킬 거냐 이런 차원에서 지혜가 모아지고 그 다음에 실천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문화나 구조에 대한 건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한 언급이냐'는 질문에는 "그걸로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래 세대들이 어떤 방식으로 진출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남아서 일할 사람들은 일하고 다른 선택을 할 사람들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세대 간 조화와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소하고 해결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를 묻는 데 대해서는 "제가 지금 다른 걸 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과정에서 지금 너무 많은 이야기까지 생각하고 실천할 상황이 못 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진퇴의 문제와 결부짓는 건 원하지 않는다"며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정부의 주 52시간 제도 관련 보완대책 발표에 대해 노동계가 제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부분에서의 고육책이다. 그래야 최소한 현장에서의 혼란과 갈등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면서 "주52시간 제도를 전면 무력화시키는 거라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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