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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브라질전, 평소와 다른 상황 발생할 수도"

등록 2019.11.19 0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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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8.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8.  [email protected]

[아부다비(UAE)=뉴시스]권혁진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전을 두고 "지금까지 우리가 만난 상대 중 가장 어려운 상대"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브라질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어떤 대회를 치르든 영원한 후보로 분류되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흔치 않은 기회다.

한국은 지금까지 브라질과 5번의 A매치를 치러 1승4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28일 안방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의 기억이다.

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페이스가 다소 꺾였지만 벅찬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은 언제, 어느 상황에 처해있든 상대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팀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했다. "개개인 기량, 기술, 능력, 피지컬, 스피드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 매순간 잘하고 집중해야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그동안 지배하는 축구를 전면에 내세웠던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8.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8.  [email protected]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 지금까지 했던 팀과 다른 팀을 상대한다"는 벤투 감독은 "아시아팀을 상대할 때는 원하는 대로 지배할 수 있겠지만, 내일은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략을 살짝 공개했다.

"평상시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 했던 것과 많이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벤투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승리를 향한 열망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 하든 어느 나라와 하든 똑같은 기대감과 마음가짐, 준비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냉정하게 준비해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치치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6년 6월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고 코파아메리카 우승 등의 공을 세운 치치 감독은 최근 평가전 부진으로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내가 짧은 기간 브라질에 머물 때 치치 감독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이미 그때 브라질 대표팀을 맡고 있었다. 나와 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벤투 감독은 또 "브라질 1부리그 20개팀 중 18~19개팀은 시즌 중 감독을 바꾼다. 감독에 대한 존중 등을 요즘에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치치 감독은 잘 해결할 것"이라면서 "코파아메리카 우승도 큰 공로이니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두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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