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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연준 의장, 백악관 회동...파월 "비정치성 강조"(종합)

등록 2019.11.19 04: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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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과 화기애애한 회의...모든 것 논의"

연준 "파월, 개인적 견해 의논 안해...객관적·비정치적 정책결정 강조"

【보시어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보시어 시티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 후 박수하고 있다. 미 행정부 당국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5배인 50억 달러(약 5조8200억 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방부와 국무부 당국자들은 이를 47억 달러로 낮추도록 대통령을 설득한 뒤 이 금액을 정당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고 전했다. 2019.11.15.

【보시어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보시어 시티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 후 박수하고 있다. 미 행정부 당국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5배인 50억 달러(약 5조8200억 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방부와 국무부 당국자들은 이를 47억 달러로 낮추도록 대통령을 설득한 뒤 이 금액을 정당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고 전했다. 2019.11.15.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보다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연준의 금융정책은 비정치적 분석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백악관에서 연준의 제이(제롬) 파월과 매우 좋고 화기애애한 회의를 마쳤다"며 "기준금리, 역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의)완화, 달러 강세와 제조업에 대한 영향, 중국과의 무역, 유럽연합(EU), 기타 등등 모든 것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연준 정책과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해졌다.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월 의장이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재무장관(스티븐 므누신)을 만나 경제,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청문회에서 한 발언들과 일치하는 견해를 밝혔다"며 "정책 경로가 경제 전망과 관련해 입수되는 정보에 전적으로 의거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제외하면 금융정책에 관한 그의 예상은 의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그와 동료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법적으로 요구되는 바와 같이, 최대 고용과 안정적 가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정책을 설정할 것이며 이들 결정은 오직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비정치적인 분석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에게 훨씬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촉구해 왔다. 그는 연준의 부적절한 통화 정책이 경기를 침체시킨다며 미국이 독일, 일본 등 마이너스 금리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와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당분간 기준금리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7월, 9월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 금리 하향 조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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