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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성 문제”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위원 사임, 출발부터 '삐걱'

등록 2019.11.19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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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영 위원 “중립성에 의구심, 저의 역할 미미할 것”

김태석 의장 “공정성·객관성 훼손할 여지없었다” 해명

【제주=뉴시스】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중 한 명이 특위 구성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면서 사퇴해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제주시 중부)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2공항 특위 중립성에 의구심이 든다. 저를 포함해 제2공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 및 반대 의견 표명한 의원들은 특위 위원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향에 따른 구성원 인원을 고려했을 때, 특위에서 저의 역할과 활동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은 명확하다”면서 “이에 특위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특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위원 구성에 도민적 신뢰를 우선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그 뒤 특위 위원들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차 본회의에 앞서 “제2공항 특위 구성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 제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향후 특위 활동 자체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잠시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특위 위원 선임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한 명을 선정하고 의장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방식”이라면서 “제2공항 특위 역시 각 상임위에서 자율적으로 추천한 위원을 절차에 따라 선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주=뉴시스】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뉴시스DB)



이어 “다만 시간을 충분하지 않았고, 연락이 되지 않아 해당 위원에게 직접 참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특위 구성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할 여지는 없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특위 구성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부분인 것은 지금의 도의회 구성 한계에 의한 것이지 의도한 부분은 아니”라면서 “공항건설 반대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주장 역시 위원 구성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부정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하고, 강민숙 도의원을 비롯해 강성의·고연수·김장영·박원철·조훈배·홍명환 의원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6개월이다.

업무의 범위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종합적 검토 및 계획 수립 ▲제2공항 추진 관련 갈등해소 방안 마련 ▲제2공항 건설 추진 관련, 도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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