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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희·선예, 어린이 보호 위한 '민식이법' 관심 촉구

등록 2019.11.19 1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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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가수 별이 지난해 11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싱글앨범 '눈물이 나서' 발매 쇼케이스에서 응원차 찾은 남편 하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가수 별이 지난해 11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싱글앨범 '눈물이 나서' 발매 쇼케이스에서 응원차 찾은 남편 하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방송인 하하, 가수 선예, 가희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장비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9)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하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잠시 후 민식이 부모님의 눈맞춤이 나간다. 프로그램 홍보가 아니다. 나도 세 아이의 부모로서 녹화 때 찢어질 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다. 민식이 부모님이 오늘 우리 방송만을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계셔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을 부탁 드린다. (민식이의 부모님은) 곁에 있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디 힘내달라. 조금도 가늠하지 못할 고통이겠지만 부디 힘내서 극복하시고 꼭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가희(왼쪽), 선예(사진=뉴시스 DB) 2019.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희(왼쪽), 선예(사진=뉴시스 DB) 2019.11.19 [email protected]

19일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자신의 SNS에 해당 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에 관련된 일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음이 간다. 작은 도움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 아이들 보호를 위한 법들이 점점 더 나아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자"라고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역시 SNS를 통해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야 한다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슴이 끓었다. 그래봤자 동의 클릭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동참하겠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안전을 약속해주는 것이 어른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18일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사진=채널A 제공) 2019.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8일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사진=채널A 제공) 2019.11.19 [email protected]


앞서 김 군은 9월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네 살 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김 군의 부모는 사고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국회는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장비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을 발의했다.

다만, 현재 '민식이법'은 다른 법안들에 밀려 언제 상임위에서 논의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정기국회 일정은 12월10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김 군의 부모는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지 않나. 그렇게 쓰이라고 지어준 이름은 아니었다. 민식이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런 일은 더 잇아 없어야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 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시스] 고 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올린 청원 (사진=국민청원 누리집 캡처) 2019.11.19

[서울=뉴시스] 고 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올린 청원 (사진=국민청원 누리집 캡처) 2019.11.19



김 군의 아버지는 11일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을 통해 "국민의 관심, 국회의원의 관심, 국가의 관심이 줄어드는 현실을 느끼고 있는 피해 부모님들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날"이라고 호소했다. 19일 오후 1시 기준 김 군의 아버지가 올린 청원의 동의 인원은 8만3469명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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