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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日銀총재, 마이너스 0.1%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확인

등록 2019.11.19 1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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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서울=뉴시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5일 현행 마이너스 0.1%인 정책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참석해 보고하면서 금융완화와 관련해 "마이너스 0.1%의 정책금리에 더 깊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고 밝혀 추가 완화 수단으로서 정책금리의 인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총재는 국채 매입에 대해서도 시장에는 국채가 충분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매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가 완화책에 관해 구로다 총재는 "무제한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수단이 무궁무진하게 있다고는 말할지는 못하겠다"고 전제한 후 "이익뿐만 아니라 비용도 비교 참작해 적절한 정책수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현재 금융완화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실시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주가 형성을 왜곡하는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구로다 총재는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ETF 매입이 그간 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확대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해 이해를 구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ETF를 사들이는 중앙은행이 현 시점에선 선진국에는 없다"며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매입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간 6조엔 매입 규모에는 탄력적으로 시행할 방침을 거듭 언명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지난 5일 지난 5일 나고야(名古屋)에서도 향후 정책금리 향방과 관련해 "하방으로 기울고(바이어스) 있다"며 물가상승 추세가 손상될 우려가 높아질 경우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더욱 낮추겠다는 의향을 내보였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0~31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지금의 대규모 금융완화책 유지를 결정하는 한편 필요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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