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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텼지만 너무 강했던 브라질, 벤투호 첫 3실점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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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0 00: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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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다닐루가 골을 넣자 한국 손흥민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11.19.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UAE)=뉴시스]권혁진 기자 = 비교적 조직적으로 잘 대응했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주로 사용하던 4-2-3-1이 아닌 4-4-2 전술로 브라질을 상대했다. 수비 성향이 강한 정우영(알사드)과 주세종(FC서울)을 중원 미드필더로 두면서 일단 실점을 막는데 무게를 두는 전략이었다.

예상대로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서 라인이 형성됐다. 좌우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물론 최전방에 선 황의조(보르도)-황희찬(잘츠부르크)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늘어났다.

뒤로 물러섰다고 틀마저 흐트러진 것은 아니다. 전방에서의 압박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지키려고 했다. 숨을 고르다가도 압박을 시도할 타이밍에서는 약속된 곳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첫 번째 실점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AC밀란)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이 순간적으로 뚫리면서 수비 조직력이 헝클어졌다.

한 골을 내준 뒤에도 한국은 실점 전과 같은 대형을 유지했다. 브라질의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하면서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손흥민이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재성도 슛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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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브라질 아르투르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19.11.19.  bluesoda@newsis.com
공격의 키를 쥔 이는 주세종이었다. 중원에서 좌우로 정확히 패스를 뿌려주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몇 차례 긴 패스들이 측면 공격수들에게 정확히 배달되면서 잔뜩 움츠리고 있던 한국도 간헐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6분 두 번째 실점 장면이 아쉬웠다. 쿠티뉴(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에 가담한 황의조의 무리한 태클이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준비했던 전략을 이어갔지만 후반 15분 다닐루(유벤투스)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만났던 상대와는 차원이 달랐다. 우리의 수비 조직력을 깨뜨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몇 차례 압박이 성공했다고 보였던 시점에도 개인기로 위험 공간을 빠르게 벗어나며 한국 선수들의 힘을 뺐다. 더 이상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편 브라질전은 벤투호 출범 후 첫 3실점 경기로 남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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