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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남은 친일 잔재 겨냥···연극 '해방의 서울'

등록 2019.11.20 1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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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연출의 극단 골목길 작품

【서울=뉴시스】 연극 '해방의 서울'. (사진 = 극단 골목길 제공) 2019.11.20.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해방의 서울'. (사진 = 극단 골목길 제공) 2019.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출가 박근형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의 연극 '해방의 서울'이 21~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박 연출이 극작까지 한 작품으로 지난 2017년 초연했다. 일제강점기 영화촬영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친일을 풍자한다.

배경은 1945년 8월15일. 창경원 동물원과 그 옆 춘당지 연못을 배경으로 문예영화 '사쿠라는 피었는데'를 촬영하는 배우들의 이야기다. 영화 속 비극의 주인공이 죽는 마지막 장면만 남겨두고 있다.

그런 순간 라디오에서 일왕의 항복선언을 듣게 된다. 배우들은 촬영을 마친 뒤 만주로 떠날 생각이었다. 그곳에서 낭만을 즐긴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던 이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을 숨기지 못한다.

'해방의 서울'은 해방 7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 남아 있는 친일 잔재를 겨냥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아직도 풀지 못한 역사적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배우 강지은, 김정호, 이원재 등이 나온다. 지화정 역의 강지은이 안정적인 연기가 초연부터 입소문이 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지개다리사업의 하나인 '2019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 참가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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