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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 "중러, 새 로드맵 북미에 제시...대북 제재 해제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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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0 22:54:06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중러, 한반도 로드맵 업데이트"
"대북 제재 점진적 해제해야...북미 어서 대화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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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의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들의 계획안을 업데이트했다며 북한과 미국에 이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전날 이 매체에 러시아와 중국이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안을 조율해 역내 파트너들에게 제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최근 중국 동료들과 (한반도 계획의) 업데이트된 안을 조율했다"며 "이 업데이트된 안을 파트너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아직 초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안을 제1차 북러 전략대화 참석차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이 문건이 한반도의 핵 및 여타 문제 해결을 진전시키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 부상은 전략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에 와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북한 파트너들에게 이 계획을 제출할 것이다. 미국과 여타 파트너들에게도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쌍중단·쌍궤병행'이라는 중국식 비핵화 해법과 러시아의 단계적 비핵화안을 담은 '중·러 공동행동계획'을 한반도 비핵화 공동 로드맵으로 제시해 왔다. '쌍중단'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미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제안이다. '쌍궤병행'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체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중러 로드맵의 두 번째 단계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점진적인 제재 철회를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플랫폼을 포함해서 제재를 점진적으로 철회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 철회가 중러 로드맵의 두 번째 단계 차원에서 이미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양측이 관계 개선 및 정상화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면 우리가 진즉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제재 철회에 관한 얘기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해서는 "북한이 어떤 종류의 발사를 실시하는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이 명백하다. 북한은 약속한 대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쌍중단이라는 틀 안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과 한국 역시 쌍중단이라는 틀 안에서 구상된 것들을 살펴보고 훈련 실시를 삼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르굴루프 차관은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북미가 가능한 이른 시일 내 대화를 재개하길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며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서만 양자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북한이 현재의 향로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 한 것을 기억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북미의) 접촉이 재개돼 항로가 변경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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