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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 한음' 이항복 초상화, 국립중앙박물관 품으로

등록 2019.11.21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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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항복호성공신상 후모본.(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항복호성공신상 후모본.(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오성과 한음'의 조선 중기 명재상 오성부원군 이항복의 모습이 담긴 초상화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이항복의 후손이 400년 넘게 소장하다가 이번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일 백사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15대 종손인 사업가 이근형(李槿炯·47)씨로부터 종가에서 간직해 온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李恒福 扈聖功臣敎書)'와 '이항복 호성공신상 후모본(李恒福 扈聖功臣像 後模本)', '이항복필 천자문(李恒福筆 千字文)' 등 17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경주(慶州) 이씨 백사공파(白沙公派) 종가 전래품은 이항복이 공신으로 임명될 때 받은 문서인 호성공신 교서와 초상화, 이항복이 손자를 위해 직접 쓴 천자문과 친필 자료 등 이항복 관련 유물 6점, 증손 이세필(李世弼·1642-1718) 초상화 1점 및 다른 후손의 교지 등 문서류 5점, 초상화 함 및 보자기 5점이다.

[서울=뉴시스]이항복 호성공신교서.(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항복 호성공신교서.(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email protected]

이 가운데 호성공신 교서는 유일하게 전하는 호성공신 1등 교서로 보물급 문화재이며 공신 초상화와 함께 조선 17세기 공신제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자문은 손으로 쓴 천자문 중에서 가장 시기가 이른 천자문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게 중앙박물관의 설명이다.

14대 종부 조병희(趙丙熙·74) 여사는 "백사 할아버지 초상화를 지금까지 모시고 있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을 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좋다"며 "박물관에서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앙박물관이 전했다.

[서울=뉴시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일 백사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15대 종손인 사업가 이근형(李槿炯·47)씨로부터 종가에서 간직해 온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李恒福 扈聖功臣敎書)'와 '이항복 호성공신상 후모본(李恒福 扈聖功臣像 後模本)', '이항복필 천자문(李恒福筆 千字文)' 등 17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일 백사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15대 종손인 사업가 이근형(李槿炯·47)씨로부터 종가에서 간직해 온 '이항복 호성공신 교서(李恒福 扈聖功臣敎書)'와 '이항복 호성공신상 후모본(李恒福 扈聖功臣像 後模本)', '이항복필 천자문(李恒福筆 千字文)' 등 17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1.21 [email protected]

종가를 대표해 기증한 종손 이근형씨도 "백사 할아버지 유품이 국가기관에 보존돼 다음 세대에도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훌륭한 후손들이 정성을 다해 모셔온 가보를 국립박물관으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귀한 큰 선물에 보답하고자 박물관에서는 잘 연구하고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 내년 3월에는 서화관에서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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