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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 옥수수 유전자원 1천종 아프리카에 기증

등록 2019.11.21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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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에도 기증 계획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가나와 우간다,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에 아프리카-코리아(Africa–Korea)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10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세미나 중인 김순권 교수.(사진=한동대학교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가나와 우간다,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에 아프리카-코리아(Africa–Korea)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10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세미나 중인 김순권 교수.(사진=한동대학교 제공) 2019.11.21.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가나와 우간다,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에 아프리카-코리아(Africa–Korea)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프리카 5개국에 새로운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원종 500종, 교잡종 500종)을 분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국가당 10억여 원의 상품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되고 있다.

김 박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요청으로 지난 10월4일부터 11월2일까지 아프리카를 방문해 기후 변화와 주요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품종을 대량 보급했다.

최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검정옥수수(한동블랙콘)도 보급했다.

김 박사는 국제옥수수재단이 캄보디아 정부 요청으로 지난 2004년부터 육종한 유전자원 1000종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후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김 박사는 5년 전 외교부 과제로 노균병에 강한 꿀옥수수를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옥수수 유전자원에는 당뇨 특효 검정옥수수뿐 아니라 사료 효율이 20% 높은 저리그닌 bm 옥수수와 잎이 7개 더 달리는 리피(leafy) 축산 사료 옥수수도 포함돼 아세안 국가들의 축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순권 박사는 52년째 미국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친환경 옥수수 품종을 육종해 오고 있다.흰옥수수만 재배하던 아프리카 대륙에 기후변화와 가뭄, 바이러스, 해충 등에 강한 노란옥수수를 육종·보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국제옥수수재단과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짐바브웨에서 국민 모금을 통해 남동아프리카 적응 옥수수도 육종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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