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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연기를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등록 2019.11.21 23: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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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1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chocrystal@newsis.com

[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1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조여정은 영화 '기생충'으로 '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엑시트' 임윤아, '생일' 전도연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조여정은 "이 부문에서 내가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감사하다"며 다시 말문을 연 조여정은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받게 되는 캐릭터는 조금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생충' 속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다. 너무 훌륭한 영화인데, (관객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며 "봉준호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 늘 기다렸던 캐릭터다. '기생충' 가족들도 정말 감사하다. 말이 잘 안 나온다"고 했다.
[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1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chocrystal@newsis.com

[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1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email protected]

조여정은 "어느순간 연기를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며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절대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그게 나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이 상을 받았다고 짝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어쩌면 뻔한 말 같지만, 묵묵히 걸어 가보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짝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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