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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 역사 탐구 등재학술지 발간

등록 2019.11.2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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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과 역사' 제103호에 논문 5편 실어

[서울=뉴시스] 서울과 역사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과 역사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3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경복궁영건일기' 기획특집호로, 경복궁 중건의 역사를 다룬 총 5편의 논문을 다뤘다.

게재 논문은 '경복궁 중건과 대원군의 정치(배우성)', '고종대 경복궁 중건 원납전의 납부 실태와 배경(나영훈)', '경복궁영건일기에 나타난 ‘자원군’의 실상과 활동(유승희)', '경복궁영건일기의 건축기록과 경복궁 중건공역(조재모)', '조선 고종대 경복궁 중건의 풍경과 일상(김윤주)'이다.

배우성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복궁 중건과 대원군의 정치'를 통해 경복궁 중건의 정치적 의미를 조명했다.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며 주변지역에 군영 및 국가 시설을 조성하려고 했다. 이는 새로운 정치운영의 중심, 행정 및 군사 시스템의 중심, 더 나아가 정치사회질서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고자 했던 의지가 구현된 것이었다.

나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연구교수는 해당 논문을 통해 당시 실태에 접근했다. 원납전은 고종 초년의 병폐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과연 누가 얼마나, 어디서 수취했는지 그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었다. 나영훈 교수는'경복궁영건일기'에 기재된 원납전의 대상과 액수를 바탕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원납전이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했다.

유승희 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 연구교수는 '경복궁영건일기에 나타난 자원군의 실상과 활동'을 통해 노동력 동원의 한 형태를 살펴봤고, 조재모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경복궁영건일기의 건축기록과 경복궁 중건공역'을 통해 경복궁 중건공역의 전체적인 관리 체계를 살폈다.

김윤주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강사는 '조선 고종대 경복궁 중건의 풍경과 일상'을 통해 중건 현상의 모습을 엿보았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경복궁 중건 시 장인과 담군(짐을 나르는 사람) 모군(잡역부)의 노동은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대체로 조식과 석식 2번 끼니를 해결했으며 해가 길어지면 점심을 먹기도 했다.

해당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개별 논문을 다운로드 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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