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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구본주 예술상' 화가 전진경 선정

등록 2019.11.22 1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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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제9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 화가 전진경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2019.11.22.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제9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 화가 전진경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구본주 예술상 운영위원회는 '제9회 구본주 예술상' 수상자로 화가 전진경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작가는 대추리에서 강정마을, 용산4가, 콜드콜택 노동자들의 곁에서 함께 울고 행동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시간과 공간을 포착했다.

구본주 예술상 운영위원회는 "대추리, 강정마을, 용산참사,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콜드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장기농성장에 이르기까지 2000년대 대한민국 정치사회사의 가장 뜨거운 현장마다 화가 전진경이 있었다"라며 "전 작가의 작업들이 이 시대가 처한 초자본주의 민낯에 전위적으로 맞서 가장 먼저 상처받고 마지막 최후까지 소모되는 약자들의 처절한 거리농성 곁에서 언제나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정의와 양심을 증언해내는 용감한 시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선정위는 전 작가를 만장일치로 제9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전 작가는 이날 "수상소감을 말하려니 생각이 저 멀리 자꾸만 날아가 지난 시간과 요즘의 나를 되씹게 된다"라며 "생각들을 정리하려다 보면 어쩐지 어거지 같아서 그만 두게 된다.  그래도 용기를 많이 냈던 한 해였는데 잘 했다고 축하받아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구본주 예술상'은 37세에 요절한 조각가 구본주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그 뜻을 잇는 예술인을 발굴하여 동시대의 예술지평 속에서 구본주 정신을 재발견하고, 한 시대의 예술적 성취를 미래세대와 공유하고자 하는 세대간 소통을 위한 매개역할을 수행하며, 자유와 평등, 노동, 평화, 인권, 생명 등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는 예술의 가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구본주예술상 운영위원은 최금수 네오룩 소장, 황호경 신세계갤러리 관장, 이원석 작가, 손권일 작가, 박영균 작가,김영현 지역문화진흥원 원장, 윤태건 The Ton 디렉터, 김준기 미술평론가, 전영일 작가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월4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카페 본주르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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