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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없이 자궁절제' 美의사, 피해자 최소 1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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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2 17:08:32
버지니아동부 연방지검, 정보제공 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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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환자 동의도 받지 않고 자궁 적출 및 절제 등 부인과 수술을 해온 미 버지니아 의사 자베이드 펄웨이즈. 2019.11.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환자들의 동의도 없이 자궁 절제수술 등 부인과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긴 미국 버지니아 의사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최소 173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버지니아 동부연방지방검찰청은 21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대중에게 알리고 추가 피해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정보제공 페이지를 열었다. AP와 NBC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주까지 173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증거를 수집했다고 한다.

검찰이 공개한 사건 기록에 따르면 이 사건 주인공인 자베이드 펄웨이즈는 지난 2010년부터 올 10월까지 환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수술을 행해 왔다. 특히 펄웨이즈가 행한 수술에는 자궁 절제술을 비롯해 자궁경부 확장 및 내막소파술, 난소 및 나팔관 제거 등이 포함됐다.

그는 환자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거나, 암을 거론하며 불필요한 수술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자신의 자궁 전체 또는 일부가 동의 없이 적출되거나 절제됐다는 사실을 사후에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난 2011년 자궁외 임신으로 병원을 찾은 J.L이라는 이니셜의 환자를 상대로 동의 없이 나팔관 제거 수술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 환자는 2014년 다른 출산 전문의로부터 자신의 나팔관 양쪽이 소실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2012년 D.A라는 이니셜의 환자를 상대로 동의 없이 자궁 완전 적출 수술을 한 혐의도 있다. 펄웨이즈는 이 환자를 상대로 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세포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지만, 이 환자는 난소를 제거하는 데만 동의했었다. 심지어 뒤늦게 입수한 D.A의 의료기록엔 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세포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아울러 그는 하루에 많으면 30건에 달하는 수술을 연이어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펄웨이즈는 지난 8일 체포됐으며, 법원은 이후 14일 구속심사를 열어 구금을 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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