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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끝나도 '동백이 두루치기'는 계속되네

등록 2019.11.24 09: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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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열린 ’D-3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아세안의 맛 방문‘행사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푸드 콘테스트 중 캄보디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2.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열린 ’D-3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아세안의 맛 방문‘행사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푸드 콘테스트 중 캄보디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은 초등학생 아이를 혼자서 키우는 '미혼모'다.

그녀는 시골 '옹산'(가상마을)에 '까멜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겉보기에 술집에 가까워 보이지만 '두루치기'가 맛있는 사실상 밥집이다.

두루치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같이 넣고 국물을 자작하게 해 볶듯이 만든 한국의 향토음식이다.

두루치기는 편견에 시달려온 동백이에게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삶 그 자체이자 세상과 이어주는 다리다. 이 드라마에서 음식은 단순히 맛보는 것이 아닌 삶을 곱씹게 만들었다.
 
그런 동백이와 그녀를 끔찍하게 아끼며 '돌직구 마음'을 표현한 충청도 시골 경찰 '황용식'(강하늘)의 감동적 사랑은, 지난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이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보탬이 됐다.

【서울=뉴시스】 두루치기 만드는 공효진.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19.11.2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두루치기 만드는 공효진.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19.11.24 [email protected]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두루치기와 동백이에 대한 관심은 끊기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덕이다. 김 여사는 22일 아세안 10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2019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방문, '아세안의 맛'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이 콘테스트에서 사회를 본 MC 홍석천이 김 여사에게 "가장 잘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여사는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고 동백이(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가 좋아하는 두루치기를 정말 잘한다"고 자신했다.

두루치기는 응원의 음식으로도 발돋움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을 연기한 공효진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들 시험 잘보고 두루치기 먹으러 와요, 몇 시간만 고생하면 다 끝나!"라는 글과 함께 두루치기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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