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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식 둘러싼 24시간···'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초연

등록 2019.11.25 16: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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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프로젝트그룹 일다 모노극

손상규, 윤나무 공연...12월 13~21일

【서울=뉴시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사진 =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제공) 2019.11.25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사진 =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제공) 2019.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으로 각색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국내 초연한다.

25일 공연제작사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그룹 일다에 따르면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2월 13~21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2015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초연했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다.

한 인간의 장기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묻는다.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는 배우 손상규, 윤나무가 번갈아 오른다.

 손상규는 "장기기증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살아있는 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가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윤나무도 "공연이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 여러분께서 온전히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초연을 이끄는 민새롬 연출은 "이 모노극의 배우가 서술하게 될 24시간의 이야기는 한 젊은 청년의 심장 주변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매 순간 존재하는 방식을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이야기한다"면서 "배우가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관객들은 저마다, '삶'의 그래프를 마음, 심장 속으로 그려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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