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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현민 "'겨울왕국2' 슈퍼바이저는 6명...디즈니는 꿈의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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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6 17:56:42
'겨울왕국2' 안나 캐릭터 총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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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의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사전 예매량 110만장을 돌파했으며, 개봉 6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다. '겨울왕국'(2014) 엔딩에서 3년이 흐른 뒤 극이 시작된다. 성인이 된 두 사람은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는 자신의 마법의 비밀과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전편에서 '엘사'를 구한 뒤 얼어붙은 심장이 녹으면서 되살아난 '안나'는 더 따뜻하고 용감해진 모습으로 여정에 동참한다. '크리스토프' '스벤' '올라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모험에 합류해 극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안나 캐릭터를 총괄 담당했으며,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엘사가 신비로운 힘을 펼쳐내는 장면들의 생명력을 완성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2'의 개봉을 기념해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작년 겨울에 한국에 왔었다"며 "남편이 한국 사람이다. 아직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연말연시에 꼭 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터일 때는 작품이 90분이라면 그 중 2분 가량을 담당했다"며 "이번에는 안나가 나온 모든 부분을 담당했다.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 만큼 너무 즐겁고 감사한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앨범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제작 과정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있었는지 일화가 하나둘씩 생각났다."

 '안나'에 대해서는 "세심하고 밝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엘사를 사랑하며, 믿고 의지한다. 솔직한 성격이다. 자신이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지켜 주려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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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흥행 비결을 묻자 두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감독들이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든다. 어떤 정신 세계를 갖고 있는지 애정을 갖고 꿰뚫어보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아서 작업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어릴 때부터 디즈니의 장편과 단편을 비롯한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좋아했다.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만화를 그렸다.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다른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1학년1학기까지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 유학을 갔다. 2007년에 재능 계발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공주와 개구리' '곰돌이 푸'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 등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사실 나에게는 꿈의 직장이었다. 디즈니에 일한다는 것 자체로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 많다"며 "지금 잠깐 재밌게 볼 작품보다는 후손들이 계속 볼 작품을 만든다. 디즈니에는 여러 부서가 있고 협업을 통해 모든 것을 만든. '안나' 캐릭터도 굉장히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일하는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디즈니에 대한 사랑이 컸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겨울왕국2' 슈퍼바이저는 6명이다. 작품마다 슈퍼바이저를 완전히 새로 뽑는데, 80~90명의 애니메이터 모두 실력이 있다"면서 "내가 '겨울왕국' 1편에서는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그 때 '안나'를 한 것을 좋게 봐준 것 같다. 뽑아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 "어머니가 내 꿈을 많이 응원해줬다. 고등학교 때 일찍 돌아가셔서 디즈니에서 꿈을 이루는 걸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항상 어머니가 옆에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의 기준이 되어줬다. 언니, 오빠가 있는데 언니랑 아주 각별한 사이다. 엄마가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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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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