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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천동 일대에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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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7 15:25:33
용인환경정의, 원형보전 습지에서 알·올챙이·성체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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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에서 확인된 어린 맹꽁이 개체. (사진제공=용인환경정의)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용인환경정의는 토지 개발과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 된 맹꽁이가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에서 다수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748번지 일대 부지 약 1만2451㎡의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는 지난 10월 서농동주민센터가 완공돼 업무를 시작했고 2020년에는 서농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2017년 이 일대에 양서류가 다수 나타난다는 시민제보를 받고 주변 조사를 실시, 이곳이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처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용인시도 맹꽁이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실시, 조사결과를 맹꽁이 습지 조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환경정의는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공사부지의 맹꽁이를 포획, 이주하는 생태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지 내 맹꽁이 대량 서식을 확인,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의 약 20%(2416㎡)를 원형지로 보전하기로 용인시와 협의했다.

3년 동안의 사후모니터링 계획을 세운 용인환경정의는 올해에도 주·야간 생태모니터링을 43회 실시, 이 과정에서 다수의 맹꽁이 알, 올챙이, 어린 맹꽁이, 성체를 확인하고 성장 및 이동의 전 과정을 기록했다.

책임연구원 최순규 박사는 “생물종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며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맹꽁이 개체군 유지에 영향을 주는 요소 발생 시 즉각적이고 합리적인 저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 내에 원형 보전된 맹꽁이 서식지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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