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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러 압력에 굴복…크림반도를 러 영토로 표기

등록 2019.11.28 0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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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러 압력에 굴복…크림반도를 러 영토로 표기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애플이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자사 앱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표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러시아에서 지도와 날씨를 보여주는 애플의 앱에 크림반도는 이제 러시아의 영토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외부에서는 크림반도는 어떤 나라의 영토로도 표시돼 있지 않다.

러시아 국가두마는 성명에서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이 애플 앱에서 러시아 영토로 표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해군 항구인 세바스토폴을 크림과는 별개 지역으로 취급하고 있다.

크림반도가 정확하지 못하게 표기돼 있다는 러시아 국가두마의 지적과 관련, 애플은 지난 몇달 간 러시아와 논의를 계속해 왔다.

애플은 당초 크림반도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별도의 지역으로 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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