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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 운용지주사 전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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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9 08: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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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최근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형태 체제로 전환하는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인도법인은 현지법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업무 범위가 펀드운용 및 자문으로 제한돼 사업 확장시 별도 법인을 설립해야 했다.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부동산 및 우량기업 대상 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매니지먼트 등의 사업이 가능하다. 기존의 펀드운용업과 함께 비즈니스 확장성이 높아지게 됐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올해 3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인도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인도 지주회사 설립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11월 박현주 회장의 지시로 설립된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은 인도시장의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지속했다.

인도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운용사로 포지셔닝,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법인이 이렇게 자리잡은 것은 박현주 회장의 13년 넘는 장기투자의 결과라는 평가다.

인도법인은 10월 말까지 올해 인도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액의 21%, 10월 한달간 25%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운용자산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운용자산은 약 7조796억원에 달했다. 올해만 2조5000억원 넘게 자금이 들어와 2017년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3년부터 연평균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인디아펀드'는 10월 말 기준 3년, 5년, 10년 수익률이 각각 42%, 77%, 325%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설정액 2조7000억원이 달한다. 1조5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도 3년 43%, 5년 117%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두 펀드 모두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인 5성 등급(5 Star)을 받았다. 현지 주요은행 추천펀드로 등재되는 등 판매채널이 확대되는 중이다.

인도법인은 올해 5월 현지 투자자 니즈에 맞춰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모두 투자하는 멀티캡펀드인 '미래에셋포커스펀드'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의 브랜드 인지도와 트렉레코드를 통해 설정 반년 만에 펀드 규모가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7월 중형주에ㅇ 투자하는 '미래에셋미드캡펀드'를 신규 출시했으며 지난해부터 주식형 펀드 외에 투자대상 자산을 확대해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인도법인의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인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작년 1월 인도에 미래에셋재단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향후 한국의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장학사업을 비롯해 봉사활동, 각종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회장 및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자(GISO, 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를 맡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박현주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투자를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올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와 미래에셋·GS리테일 신성장투자조합 등을 통해 차량공유업체 올라(ola), 온라인 슈퍼마켓 빅바스켓(Big Basket), 음식 배달앱 섀도박스(Shadowfax), 공유 숙박 서비스업체 졸로스테이(Zolostay) 등 성장성 있는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한편 운용사에 이어 미래에셋대우도 2017년 10월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작년 1월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를 취득, 뭄바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증권사 중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자문, 자금조달 주선 등 국내에서의 기업금융(IB) 업력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3분기말 기준 영업수익 200억원 돌파하는 등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주식과 채권 트레이딩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계 최초의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투자자에게 아시아 지역 주식 투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영업조직 '원 아시아 에쿼티 세일즈'(One-Asia Equity Sales)를 신설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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