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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역사관, 만고역적 이완용 부인 관 뚜껑 최초 공개

등록 2019.11.29 09: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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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 展

상해임시정부 50원 권 독립공채 원본 전시

전북호 폭격기 헌납 출정가 LP판 최초공개

군산역사관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이완용 부인 양주조씨 사진

군산역사관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이완용 부인 양주조씨 사진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일제강점기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개관한 전북 군산시 군산역사관(동국사)에서 29일부터 제1회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내년 2월29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수탈역사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는 상해임시정부 재무총장 이시형 명의로 발행한 임시정부 독립공채가 공개됐다.

‘만고역적 창씨명 이가완용(李家完用)’ 코너는 전라도 관찰사 이완용의 전기인 '일당(一堂, 이완용의 호) 기사', '이완용 필 천자문', '후작 이완용 부인 관 뚜껑', '명성황후 시해 가담자 이두황 유묵' 등이 자리했다.

이 물품은 1979년에 증손자 이석형이 여산 미륵산에 있던 부부합장묘를 파묘해 소각할 때 불속에서 꺼낸 것으로 부인 관 뚜껑에는 '고 정2위 대훈위 후작 이완용 부인 000' 붉은색 경명주사 글씨가 아직도 선명하다.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이완용 부인 양주조씨 관 뚜껑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이완용 부인 양주조씨 관 뚜껑

일제가 전쟁에 광기를 부리던 1937년 전라북도 도민이 헌납한 폭격기 사진과 현상공모로 당선된 LP판도 선보인다.

도민성금 모금은 손영목 전북지사가 주도했고, 총 3대의 전투기를 헌납한 것으로 나와 있다.

전북호 출정가는 일본인이 사장으로 있던 전북일보사에서 현상공모하고 콜롬비아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음원은 디지털로 복원돼 전시 기간에 미디어실에서 상영한다.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독립공채

특별기획전 '수탈의 기억 전라북도'에 전시된 독립공채

군산역사관 김부식 관장은 "이 전시회는 수탈역사를 전시 통해 알리고 이런 일이 이 땅에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준비하게 됐다"면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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