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울산교육청에 '한글날' 제정 결의안 전달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회 섀런 쿼크-실바 의원실 박동우 보좌관으로부터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받았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지난 9월 9일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에서 소수계 언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박 보좌관은 "이번 결의안은 주의회 상원과 하원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소수민족 언어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일이 생긴 것"이라며 "한글은 미국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시교육청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이번 결의문 전달이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교육청도 학생들의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교육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쿼크-실바 의원은 지난달 26일에도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한글날제정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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