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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 메달 목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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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3 06:00:00
세계선수권 직행 티켓 걸린 아·태선수권 전승 우승
"세계선수권 메달 뿐 아니라 베이징올림픽 출전권도 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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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자 컬링 대표팀. (사진 = 세계컬링경기연맹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는 지난달 초 값진 성과를 이뤘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아·태선수권대회에는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직행 티켓이 걸려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팀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직행할 수 있었다. 2, 3위에 오른 팀은 내년 1월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을 또 치러야 했다.

남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9전 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을 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 내년 3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팀 구성원에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 2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해 일군 성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은 평창올림픽 이후 불거진 '지도자 갑질' 파문으로 인해 2018~2019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했고, 태극마크를 놓쳤다.

평창올림픽 멤버인 성세현과 오은수가 군에 입대하면서 기존 멤버는 스킵 김창민과 이기복만 남았다. 이에 믹스더블에서 활약하던 이기정이 남자 팀에 합류했고, 김학균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기복과 이기정은 쌍둥이 형제이기도 하다.

새롭게 팀을 꾸린 경북체육회는 2019~2020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뒤 아·태 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맛봤다.

임명섭 경북체육회 감독은 지난 2일 "아·태선수권에서 선수들이 너무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자력으로 진출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스킵 김창민은 "아·태선수권을 앞두고 솔직히 부담이 컸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부담이 적잖았다"며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넘었다"고 자평했다.

이기복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기뻤다. 우승 기쁨보다는 한 발짝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평창올림픽 이후 경험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롭게 남자 팀에 합류한 이기정은 "(쌍둥이 형제인)이기복이 계속 믹스더블과 남자 팀이 비교가 많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래 좋은 팀인데 내가 들어와서 폐를 끼칠까 걱정했다"며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막내로 경북체육회에 합류한 김학균은 "형들이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아·태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기뻐했다.

아·태선수권대회에서 기분좋은 우승을 맛본 남자 컬링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계컬링연맹(WCF)은 2020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7개국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만약 이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남은 출전권 2장을 놓고 피말리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가 스스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마련해 출전하려면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자리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대표팀은 일단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김창민과 이기정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임명섭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안정권에 들어가려면 세계선수권대회 6위 내에 들어야 한다.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강조했다.

임명섭 감독은 경북체육회가 남자 컬링 국가대표였던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대표팀은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스웨덴에 1점차로 져 아쉽게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임명섭 감독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4위를 했다.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18일 중국컬링협회 초청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은 귀국 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한편 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와 동계체전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임명섭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주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가다듬을 것"이라며 "코리아컬링리그를 통해 준비한 것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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