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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또 박물관 도난 사건…동독 비밀경찰 전시품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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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3 00:37:25
베를린 슈타지 박물관에 도둑 들어 훈장 등 훔쳐가
그뤼네 게뵐베 보석박물관 절도 사건 엿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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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dpa·AP/뉴시스]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녹색금고'란 뜻) 박물관이 25일(현지시간) 검은 옷을 입은 도둑이 전시실 진열장 유리창을 부수고 있는 장면. 도둑들은 이 박물관에서 100여점의 보석 장식품들을 훔쳐 사라졌다. 2019.11.2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독일에서 또 박물관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옛 동독의 비밀경찰 물품을 전시하는 슈타지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그뤼네 게뵐베 보석박물관 도난 사건 이후 일주일도 안되서 또 독일 박물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2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지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진열장 여러 개를 파손하고 각종 메달과 보석을 훔쳐갔다. 

박물관 직원 하나가 이날 오전 전시관에서 유리 파편을 발견하고 도난 사건 발생을 인지했다. 범인들은 밤사이 창문을 통해 박물관에 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범행에 관여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예르크 드리에젤만 슈타지 박물관 관장은 금으로 제작된 애국 훈장, 레닌 훈장을 비롯해 옛 동독에서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던 칼 마르크스 훈장 등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옛 동독 비밀경찰이 민간인들로부터 빼앗은 반지, 시계 등 귀중품들도 없어졌다고 전해졌다. 드리에젤만 관장은 "엄청난 보물은 아니지만 역사 박물관이다보니 도난이 일어날 거란 생각은 미처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불과 엿새 전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들은 박물관에 정전을 일으킨 뒤 창문을 깨고 들어와 18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던 다이아몬드 보물들을 훔쳐갔다.
 
지난 2017년에도 베를린 보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100kg 짜리 초대형 금화가 도난되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4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독일 경찰은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 도난이 보데 박물관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절도 사건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경우 보상금 50만 유로(약 6억 520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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