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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일본 의존하던 韓반도체 산업 변화시키고 있어"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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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3 16:59:40
"韓기업도 일본제와 거의 동등한 불화수소 반도체 생산라인 투입"
"일본제 시장 점유율 돌아오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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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일본에 의존해오던 한국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분석했다.

3일 아사히 신문은 '한일 갈등에서 화제인 불화수소, 왜 오사카(大阪) 기업이 독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앞으로도 불화수소에 대해 일본 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불화후소는 반도체 제조에는 필수적인 물질로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신문에 따르면 불화수소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두 기업이 시장을 독점 수준으로 장악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와 모리타화학공업이다.

신문은 불화수소가 모든 금속을 녹이며 성인 남성이 1~2g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물질이라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순도 99.999999999999%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스텔라케미파와 모리타화학공업이 창업 후 100년 간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불화수소를 용기에 담아 포장할 때조차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7월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후 한국 기업도 불화수소 초고순도화에 힘써왔다고 신문은 주목했다.

아사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제(불화수소)와 거의 동등한 것이 (한국)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신문에 "(한국 측은)큰 일을 위해 다소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며 시동을 건 모양이다"며 "일본제 점유율은 돌아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희생'이란 불화수소를 고순도화 하는 등 제조하며 다소 돈이 들더라도 한국이 개발에 나섰다는 의미다.

과거 반도체 산업은 일본은 경제성장을 지지해왔다. 지금은 한국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의 반도체 소재와 장치 기업 등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제 한국 측이 비용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직접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제조에 나선다면 일본 기업이 미래에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논리다. 아사히는 "한국도 국산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우위는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SMBC닛코증권 하나야 다케시(花屋武) 애널리스트도 "한국 기업은 소재도 국내에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동기가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일본의)수출규제 조치가 '일본 의존'이었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히타치제작소에서 반도체 산업 부분 수장을 역임했던 마키모토 쓰기오(牧本次生)는 "한국은 효율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소재를 직접 만드려고 하지 않았다"며 과거에는 "일본 소재 기업도 국내에서 팔리지 않으면 무너져 버렸다. 때문에 필사적으로 한국에 팔러 갔다"고 설명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1986년 미일 반도체협정으로 인해 일정 부분 제한을 받아, 한국에 반도체 소재를 판매하기 위해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마키모토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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