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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 어디에…검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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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5 06:00:00
사업가 납치 살해 후 7개월 째 잠적…광주경찰과 공조 확대
공개수배 후에는 외부활동 어려워져 밀항 등 해외도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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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2명이 양주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량 유기 후 택시를 타는 모습.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50대 사업가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가 반년 넘게 검거되지 않으면서 경찰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내년 공개수배 전환 후에는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검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제PJ파 부두목인 조씨 등 4명은 지난 5월 19일 광주광역시의 한 노래방에서 사업가 A(56)씨를 마구 폭행하고 차에 태워 공범들과 함께 서울로 이동, 이튿날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 차량과 A씨의 시신을 버리고 달아났다.

A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차량이 발견된 것은 그 다음날인 21일 오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으로, 발견 당시 A씨는 차량 뒷좌석에서 손과 발이 결박된 채 심하게 구타당한 모습으로 숨져있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용의자 중 2명이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잠든 채 모텔 직원에게 발견되고, 차량을 운전한 조씨 동생(59)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사건이 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붙잡힌 공범 2명은 과실치사를 주장하며 조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고, 조씨의 동생도 차량을 서울까지 운전해준 뒤 곧바로 다시 내려가 핵심적인 정보는 없었다.

조씨의 대한 경찰의 추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사건 발생 7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조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경찰도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최근 공개수배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1월 종합공개수배 명단에 조씨를 포함시키는 한편, 조씨의 주요 활동지역이었던 광주지역 경찰과의 공조수사 확대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조씨가 이른 시일 내에 검거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조씨가 과거에도 5개월 넘게 도피행각을 이어간 경험이 있는 도주의 베테랑인데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력자수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주로 대포폰을 사용해 주변과 연락하는 조씨가 경찰이 자신을 추적할 거의 유일한 수단인 통신수사기법을 모를 리 없는데다 통화 상대방이 대포폰을 전달받아 사용할 경우 경찰이 알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조씨와 친분이 있는 여성들의 연락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몇몇 애정표현과 환갑잔치 이야기 등만 나왔을 뿐 검거까지 이를 정도의 정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1월 공개수배 후에는 사람들 속에 섞여 크게 눈에 띄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안전한 도피생활이 가능했던 조씨가 굳이 국내 남을 이유가 없어져 자칫 해외로 밀항할 경우 검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조씨가 목격되거나 CCTV에 찍혔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상황이라 알려줄 수 없으나, 아직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것은 맞다”며 “최대한 빨리 검거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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