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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욱일 문양 논란

등록 2019.12.05 18: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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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메탈리카. (사진 = 인스타그랩 캡처) 2019.12.05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메탈리카. (사진 = 인스타그랩 캡처) 2019.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 중인 미국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욱일 문양이 새겨진 제품 홍보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소셜 미디어에 자신들과 호주 서핑용품 브랜드 '빌라봉'이 협업한 상품을 대거 홍보했다. 그런데 욱일 문양의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띄면서 네티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홈페이지 윗면에 새겨진 메탈리카 로고에서부터 대형 서핑보드 등에 욱일 디자인이 박혀있다.

욱일 문양은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메탈리카와 빌라봉은 서핑 세계 챔피언 앤디 아이언스를 추모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선보였으나, 욱일 문양 사용으로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상품들은 메탈리카 온라인 공식몰에서도 홍보 중이다.

[서울=AP/뉴시스] 메탈리카

[서울=AP/뉴시스] 메탈리카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안겼던 메탈리카가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이 너무 당황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상품 홍보 사진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한국 네티즌들도 다수다. "30년 팬이었는데 지지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는 이들도 있다. 

1981년 결성돼 1983년 첫 앨범 '킬 뎀 올(Kill 'Em All)'을 발매한 메탈리카는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 등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록 밴드로 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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