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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박스권 장세에 테마주 기승…"투자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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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8 07:02:00
박스권 장세에 외인 자금 이탈로 증시 불안 가중되자 테마주로 자금 몰려
정치테마주, 계절테마주, 한한령 수혜주 등 각종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 커
증권가, 테마장세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가능성 높아…투자 손실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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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증권가에 테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정치테마주를 비롯해 계절테마주, 한한령(限韓令) 해제에 따른 수혜주 등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에서 유독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자 갈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 자금이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 변동성이 심한 종목에 대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4월 총선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테마주 '들썩'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들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각종 기사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종목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추미애 테마주는 추 의원 지역구에 소재하고 있는 제룡전기와 제룡산업, 공약 이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모헨즈 등이 있다.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도 추 의원 테마주로 분류된다.
   
총선에서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테마주도 아직 총선이 4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총리 테마주로는 특수건설, 한국선재, 아가방컴퍼니, HDS엔진, 디와이, 부국철강, 남화토건, 이월드, 남선알미늄 등이 거론된다.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이사가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종목이다. 이월드도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 서울대 동문이라는 사실로 테마주로 묶였다.

황 대표 테마주에는 티비씨, 아세아텍, 국일신동, 한창제지, 인터엠, 성문전자, EG 등이 거론된다. 이중 한창제지는 김승한 회장이 황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다.

◇겨울 테마주도 높은 변동성 보이고 있어 주의해야

겨울 테마주도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겨울 테마주는 크게 ▲배당 ▲미세먼지 ▲난방 ▲에너지 등으로 구분된다.

배당주로는 3%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사용하는 종목과 올해 실적 증가로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고배당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5.8%), 효성(5.8%), 기업은행(5.7%), 메리츠종금증권(4.7%), SK이노베이션(4.5%), 포스코(4.5%), SK텔레콤(4.3%), 웅진코웨이(4.2%), KT&G(4.1%) 등이 있다.

실적 증가에 따른 배당 증가 예상기업으로는 한국금융지주, SK, 현대글로비스, 현대그린푸드, CJ, 동원산업, 엔씨소프트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미세먼지 관련해서는 위닉스, 크린앤사이언스, 하츠, 웰크론, 케이엠 등이 거론되며 난방주로는 경동나비엔, 대성에너지 등이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은 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관심이 높으며 관련 상품은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왕이 방한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음식료·화장품·항공주 '관심'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년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 수요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높은데 대표적으로 음식료, 화장품·의류, 게임, 항공, 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음식료 종목의 경우 중국사업을 거의 철수한 롯데제과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농심과 오리온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바람이 불 수 있다.

항공주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노선 수요가 더 늘어나고 신규 운수권 추가 발급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을 맞을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게임도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에 판호를 신청하고 대기중인 기업들은 넷마블(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검은사람 온라인, 검은사막M)  등이 있으며 중국 내에서 IP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위메이드, 웹젠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미디어 콘텐츠는 한한령 해제시 정식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수혜 종목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이 거론된다.

◇증권가 “뒤늦은 테마주 편승은 손실 발생 가능성 높아"

증권가에서는 테마주가 이미 오를만큼 오른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미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테마주 상승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의 이득을 본 뒤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마주를 사들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시장에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테마에 속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을 때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다. 오른 상태로 들어가면 99%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하반기 심화된 테마주 장세는 내년 총선때까지 이어질 수 있어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은 미리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뒤 남보다 앞서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재윤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다양한 테마주가 부각받으며 연간 15개 이상의 테마가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런 현상은 하반기 들어서며 심화돼 상반기 대비 짧은 테마 상승기간과 수급 쏠림 현상을 보였다. 테마 장세는 2020년 총선이 진행되는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중소형주 대응전략으로 짧고 기민한 테마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며 "해당
기간동안 부각받을 가능성이 높은 테마로 암호화폐, 소재국산화(소부장 지원), 2차전지장비를 제시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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