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신인상·선발투수'…정우영이 더 힘내는 이유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12-08 06:00:0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LG 정우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정우영(20)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맨다.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할 순 없다.

정우영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구단 행사에, 각종 시상식까지 다니느라 "운동할 때보다 바쁜 것 같다"고 할 정도다.

비시즌에도 그를 찾는 곳이 많다는 건 올해를 잘 보냈다는 뜻과 같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고졸 신인인 정우영은 입단 첫 해였던 올해,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시즌 최종 성적은 56경기 65⅓ 4승6패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 LG가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는 정우영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뽐내고, 칭찬을 받은 만큼 긴장이 다소 풀릴 법도 하다. 그러나 정우영은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신인상도 그에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모든 팬들이 고개를 끄덕인 수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독보적인 신인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7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18년 강백호(KT 위즈) 등 시즌 내내 압도적인 신인상 후보가 주목받았던 최근 분위기와는 달랐다. 결국 신인왕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KBO 시상식에서 정우영이 신인상을 받은 후에도 다른 후보들과 비교되는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정우영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정우영은 "후보들의 성적이 비등비등했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제기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결국 실력을 보여줘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안다. 정우영은 "(신인상 논란을 보며) 마음을 더 강하게 먹었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정우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08.20. 20hwan@newsis.com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 구원 투수로 나섰던 정우영은 공개적으로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6일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내년에는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 열심히 하면 우리팀 4, 5선발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리에 참석했던 류중일 LG 감독을 향해 "잘 던지겠다"고 어필을 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도 4, 5선발 후보에 들어간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스프링캠프까지 경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정우영이 내년 시즌 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정우영도 이번 겨울을 더 잘 보낼 계획이다.

정우영은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체력적인 부분을 잘 보완할 것"이라며 "12월엔 잠실 구장에서 계속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