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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은행, 중국에 대한 대출 멈춰야"

등록 2019.12.07 2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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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더이상 개도국 아냐…혜택 멈춰야"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세계은행(WB)에게 중국에 대한 대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2019.12.07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세계은행(WB)에게 중국에 대한 대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2019.12.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게 중국에 대한 저금리 대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세계은행이 왜 중국에 돈을 빌려주는가. 이게 가능한가"라면서 "중국은 돈이 많다. 만일 돈이 없더라도 그들은 그것(돈)을 만들어 낸다. (대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CN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소득이 증가한 만큼 세계은행이 중국에 저소득 국가를 위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해선 안된다고 그간 수차례 요구해왔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미국과 대등한 존재로 비춰지길 원하고 있으며, 더 이상 개발도상국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5일 저금리 대출을 승인했다. 새 계획안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025년 6월까지 중국에 연간 10억~1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저금리에 제공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같은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세계은행 저금리 대출국에서 졸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중국에 대한 대출을 지난 2017년 24억 달러(약 2조8500억원)에서 올해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로 줄었지만 더 줄여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세계은행은 중국에 대한 대출을 급격하게 줄여왔다. 미국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과 협정에 따라 (대출 규모를)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나라들이 부유해지면 대출을 없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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