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시위대 총격피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나
사망 23명 부상자 137명
유엔특사 "총격은 테러 행위, 범인 체포하라"
[바그다드= AP/뉴시스] 바그다드 중심가의 킬라니 광장의 전날 총격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온 자리에서 7일(현지시간) 사망자 가족인 듯한 한 여성이 울고 있다. 이 날 괴한들의 총격으로 7일현재 23명이 죽고 13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장 괴한들은 바그다드 칼라니 광장, 시나크 다리에서 공격을 시작해 타흐리르 광장으로 이동해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시위대가 농성기지로 개조한 주차장이 불에 탔고, 광장 주변 건물도 총격으로 파손됐다. 시위대가 총알을 피해 인근 모스크와 거리로 숨어들면서 혼란도 빚어졌다.
바르함 살리 이라크 신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성명을 발표, 시위대에 대한 총격을 " 범죄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수사당국에게 평화시위에 대한 어떤 무장공격이나 폭력 대응도 "철저히 예방하고 단죄할 것"을 지시했다.
[ 바그다드= AP/뉴시스]시위대 피습 현장에 7일 다시 모인 바그다드 시민들.
유엔 인권최고 이사회 이라크 지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테러 범죄"라고 규탄하며 바그다드 군 사령부와 보안군들이 이라큰의 반 테러법에 따라서 이런 증오범죄와 테러 행위를 한 범법자들을 체포해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라크에서는 수도 바그다드와 전국 각지에서 지난 10월부터 전면적인 개혁과 부패 척결, 공공 서비스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는 민생형 시위가 발생해 점점 더 규모가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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