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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결성 43년 만에 오늘 첫 내한공연···평화 메시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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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8 09:15:58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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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U2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43년간 기다림의 끝을 본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한 록밴드 '유투(U2)'가 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한다.

U2는 철학적이며 깊이 있는 가사와 음악, 최고의 무대 연출로 시대를 풍미하고 있다. 보노(59·보컬·리듬기타), 디 에지(58·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59·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 주니어(58·드럼·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억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량, 총 22회 그래미상 수상, 빌보드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전당 헌액 등 음악적인 업적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밴드다.

1987년 발표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더 조슈아 트리'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뤄내며 U2를 세계적인 슈퍼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첫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기록과 함께 영국을 비롯한 20개국 이상에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수록곡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와 '아이 스틸 해븐트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가 연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앨범은 9주 연속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등을 차지하며 첫 그래미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하나이자, 연장 공연이다. '조슈아 트리'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이 투어는 6개월간 51회 공연을 통해 270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스타디움 록 공연의 최고 경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브' 등 공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이번에 한국에서 이어진다. '조슈아 트리' 수록곡 전부와 '원'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등 히트곡을 모두 들려준다.

이번 내한공연을 위해 화물 전세기 3대 분량, 50ft 카고 트럭 16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그대로 공수된다. 공연 무대 설치와 운영을 위해 150명 규모의 글로벌 투어 팀이 함께 한다.

내한공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U2가 내한공연하는 나라에는 콘서트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U2는 미국 팝스타 마돈나, 영국 로큰롤 밴드 '롤링스톤스'와 함께 내한공연을 오지 않은 3대장이었는데 팝 팬들은 일부 한을 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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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U2, 11월08일 오클랜드 공연. (사진 = Dara Munnis 제공) 2019.12.03 realpaper7@newsis.com
'가장 아름다운 밴드'라는 수식도 듣고 있는 U2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명될 정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공연이 언급될 때마다 U2는 섭외 1순위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번에 DMZ에는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U2의 DMZ 공연을 위해 기획자들이 물밑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 U2가 어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사다. 한국 공연에 앞서 지난 4∼'5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연 공연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사회운동가들의 사진을 영상에 선보이며 평등의 가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30년 이상 구호 활동을 해온 일본 후쿠오카시 비정부기구(NGO) '페샤와르회' 대표인 의사 나카무라 테츠를 추모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인권운동에 영감을 받은 '프라이드(Pride)'를 그에게 헌정했다.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와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MBC U2 사무국의 남태정 라디오PD는 지난 3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 싱가포르에서 U2의 베이시스트 애덤 클레이턴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남 PD는 클레이턴이 분단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두 개의 국가로 나뉜 것은 슬픈 일이며 현재 양측이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지만 평화를 위한 노력이 더 결실을 맺고 양측이 원하는 대로 통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내전을 겪은 아일랜드 출신인 U2의 대표곡 '원(one)'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독일이 통일한 1990년 베를린 한자 스튜디오(Hansa Studios)에서 녹음됐다.

U2의 보컬 보노는 내한공연 다음날인 9일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보노가 어떤 화답과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에서 '원'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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