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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극우 개신교는 가짜뉴스 발원지"...인권선언문' 발표

등록 2019.12.09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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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33회 NCCK 인권상 시상식 (사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2019.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33회 NCCK 인권상 시상식 (사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2019.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5일 2019년 제33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통해 '2019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NCCK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은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모든 양심수는 석방되어야 하며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 ▲최소한의 인권기본법, 차별금지법은 제정돼야 한다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 ▲모든 교회와 신앙인들은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 억압당하며 차별받는 이들과 함께 인권옹호자로서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 등을 선언했다.

NCCK는 인권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이 존중받으며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고백한다.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곁에 있어야 하며 어느 시대에나 인권 옹호자로서의 그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현재, 한국교회는 신앙공동체로서 책임감을 상실하고 복음을 왜곡시키고 있다. 극우 개신교는 가짜 뉴스의 발원지로서 거짓 믿음을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하며, 한국교회를 차별과 혐오의 주범으로 각인시키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욕되게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민주화운동과 에큐메니컬 운동의 자랑스런 전통을 기억하고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의 존엄성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NCCK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생명의 다양성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존중하며 살아가기를 고백하는 한국교회 그리고 모든 신앙인들과 함께 계속해서 거룩한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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