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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삼척해상케이블카, 의정부 희망도시 2-1 승리...PS행 불씨

등록 2019.12.10 18: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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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

[서울=뉴시스]서능욱 9단(왼쪽), 김일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19.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능욱 9단(왼쪽), 김일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19.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삼척해상케이블카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의정부 희망도시에 2 대 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척해상케이블은 어떻게든 승리를 잡아야 최종 14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의정부 희망도시는 4위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날 빅매치는 양 팀 주장 김일환(삼척해상케이블카, 8승 4패) 9단과 서능욱(의정부 희망도시, 10승 2패) 9단이 맞붙은 1국이었다. 시니어리그에서 손꼽히는 '힘바둑의 대명사' 두 선수의 대결은 서능욱 9단의 완승이었다.

서능욱 9단은 끊을 곳은 모조리 끊고 패를 할 곳은 모두 패를 결행하는 특유의 공격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완급을 조절하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뒀다.

서능욱 9단은 11승(2패)째를 올리며, 리그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 김수장 9단(12승)의 나머지 대국결과에 따라 공동 다승왕 도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의정부 희망도시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종반으로 갈수록 침착한 모습으로 든든하게 2지명의 자리를 지켜온 김동엽(7승 5패) 9단은 3국에서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저격수 김철중(5승 6패) 3단에게 무너졌다.
정대상 9단(왼쪽), 황원준 9단

정대상 9단(왼쪽), 황원준 9단

2국에서도 삼척해상케이블카 2지명 정대상(3승 9패) 9단과 맞선 황원준(1승 8패) 9단이 전성기 '황소'의 묵직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덤을 내지 못하는 형세로 밀려 패했다.

2 대 1로 승리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5위로 두 계단 뛰어올라 14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패한 의정부 희망도시는 4위를 유지했지만 14라운드를 승리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시니어바둑리그는 11일 부천판타지아와 상주명실상감한우가 맞붙는 13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3000만원이 증액된 5억40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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