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잉사, 항공기 주문과 인도에서 에어버스에 크게 뒤져

등록 2019.12.11 08:02: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월중 24대 인도, 지난해 79대 비해 크게 줄어

【에버렛(미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보잉 팩토리 항공기 생산라인 모습. 2019.11.11. photo@newsis.com

【에버렛(미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보잉 팩토리 항공기 생산라인 모습. 2019.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연이은 대형사고로 비행금지에 묶여 있는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이 11월 중 2대의 주문을 추가로 받았지만 여전히 여객기 수주량과 인도에서 유럽의 에어버스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사는 10일(현지시간) 올해 11월에 주문받은 여객기의 수가 총 11대라고 발표했다. 원래 63대의 신규 주문을 받았으나 52대가 취소되었다고 덧붙였다.

맥스 기종은 터키의 선 익스프레스가 10대를 주문했으며 다른 미지의 바이어가 20대를 사들였다.  하지만 그 밖의 주문 10대 분은 모두 취소되거나 보잉사의 다른 기종으로 바뀌었다고 보잉사는 밝혔다.

 보잉 맥스 기종에 대한 주문은 지난 3월 두번째 추락사고가 나 총 346명이 숨진 이후로 아예 사라졌었다. 보잉사는 항공당국이 요구하는 비행장치의 전산 소프트웨어 개선이 지연되면서 판매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시카고 보잉 본사가 11월에 인도한 비행기는 총 24대로 이는 1년전 맥스 제트기가 절반을 차지했던 79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보잉사는 맥스 기종의 비행금지 이후로 주요 자금원이 줄어들어 유동성의 곤란을 겪고 있다.

이와 반대로 에어버스는 지난 주 발표한 실적에서 11월중 신규주문이 222대 (그 중 에어 아라비아가 120대)이며 그 가운데 77대의 상용 여객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보잉사는 지난 해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비행기를 인도했다.  11월까지 인도한 항공기는 총 345대로 지난해  806대에 비해 크게 줄었다.

보잉사는 이에 대해 맥스기종의 사고 이후 주요 단골 고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고객사들은 맥스 주문을 보잉사의 다른 기종으로 바꾸었다.  사우디의 한 저가 항공사도 맥스 제트기 주문을 취소했다.  인도의 제트 에어웨이 항공사의 파산도 보잉사의 주문이 줄어든 한 원인이 되었다.

 그래도 재계의 항공업분석 전문회사 코웬은 10일 발표문에서 "보잉의 11월 실적이 예상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들은 여전히 맥스 기종의 결함 보완이 늦어지는 데 주목하고 있으며 맥스 기종이 돌아와야 글로벌 운항 사업과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사의 10일 주가는 3.31달러로 마감했다.  금년 초에 비해 8% 오른 가격이지만 3월 두번째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의 최고가에 비하면 22%나 하락한 가격이다.

 반면 에어버스는 11월 열린 두바이에어쇼에서 300억 달러(34조9650억원)에 달하는 신규 항공기 주문 합의를 이끌어냈다.  A350 항공기 주문을 20대 더 늘려 모두 50대의 A350기를 주문한 에미리츠 항공이 최대 주문을 했다. 에미리츠 항공의 주문액수만도 160억 달러(18조6480억원)에 달한다.
   
에미리츠 항공의 저예산 항공사 에어 아라비아도 120대의 에어버스 새 항공기를 140억 달러(16조3170억원)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에어 아라비아는 A320네오 73대와 A321네오 27대, A321XLR 20대를 2024년 인도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