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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총 소집 "13일의 금요일, 친문독재 지옥문 여는 날"

등록 2019.12.12 17: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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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공수처법 상정 하루 앞두고 막판 전략 조율

심재철 "민주당이 검은 음모 버리지 않으면 결사 항쟁의 길"

황교안 "예산안 날치기는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의 서막"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으로 구성된 이른바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에 대비해 막판 전략 다듬기에 들어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바로 내일이 13일의 금요일"이라며 "민주당이 2·3·4중대 야합 세력과 함께 또다른 폭거와 만행을 치르겠다고 엄포 놓은 날이다. 친문독재, 의회민주주의 유린에 지옥문을 열겠다는 날"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국민은 몰라도 되는 선거법으로 의석 나눠먹고 친문(친문재인)은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공수처라는 친문보위처를 만들고 그들만의 친문독재세상을 만들려 한다"며 "여당과 아류 2·3·4중대들이 이성을 잃고 불법을 주도하는 비정상적 사태 기획 연출자는 청와대임이 자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혈세농단의 후폭풍이 두려운지, 분노 여론을 의식했는지 협상을 운운한다"면서 "민주당이 혈세농단, 국회농단을 자행한 불법 집단 해체하고 제1야당인 한국당 앞에 당당히 나선다면 여당이 역사에 씻지 못할 죄 짓는 길을 막기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검은 음모를 버리지 않으면 다른 선택은 찾기 힘들다"며 "결사 항쟁의 길 외에는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10월 국민항쟁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이번 예산안 날치기는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의 서막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헌법과 국회법이 유린됐다. 국회와 의회민주주의는 철저히 짓밟혔다"고 성토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국민의 피같은 세금이 도둑질 당하고 혐오스러운 정치적 뒷거래의 떡고물로 전락했다"며 "헌법도 민주주의도 국회도 국민 혈세도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에 희생양이 됐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저들은 이미 예산안 날치기에 이은 수순으로 예산안 날치기 2라운드 강행에 착수했다"며 "공수처법, 선거법 상정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어 날치기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이어 "국회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사람들이다. 예산안 날치기 비판이 쏟아져도 눈하나 깜짝 않는다"며 "날치기로 삼권분립, 선거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는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시키면 20대국회를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의원총회에 걸린 플래카드를 바라보며 "아주 인상적이다. 날치기 문희상, 세금 도둑 민주당 우리가 이 표현 자체를 널리 퍼뜨려도 좋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또 여당을 향해 "독재 연장에 혈안이 돼 이성을 완전히 잃은 집단"이라고 매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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