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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회의에 격앙…"어느 길 택할지 결심에 결정적 도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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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2 20:43:40
"연말 시한부 앞두고 미국 도발 수위 계속 높여"
"우리는 더 잃을 것 없어…'상응한 대응' 준비돼"
대미 강경기조 강화할 듯…추가 군사 행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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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은 12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적대적 도발"이라면서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속에 미국이 우리에 대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대변인은 "10일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유엔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떠벌인 데 이어 11일 미국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적인 무장 현대화 조치들을 걸고 드는 적대적 도발행위를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걸고든 것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방증하여준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과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주도하면서 대조선 압박 분위기를 고취한 데 대하여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상응한 대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였으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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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크래프트 대사가 전날인 5일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오찬에 참석한 모습. 2019.12.07.
대변인은 아울러 "자위적 군사력을 키우는 것이 국제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된다면 모든 나라들의 국방력 강화 조치들도 다같이 문제시되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때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되고 우리는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히 무장해제시켜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 유엔 안보리 소집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남은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까지 대미 강경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심각한 도발 재개에 안보리가 '상응 행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우리도 상응한 대응이 준비돼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가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은 11일(현지시간) 안보리 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행동은 미래를 향한 더 나은 길을 찾을 기회의 문을 닫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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