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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포브스 '100대 여성 파워' 9년째 1위...이부진 87위

등록 2019.12.13 0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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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사실상 유럽의 리더...강철 같은 지도력"

'트럼프 탄핵조사' 이끈 펠로시 3위...툰베리 100위

[런던=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 총리 관저가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했다. 런던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2019.12.3.

[런던=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 총리 관저가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했다. 런던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2019.1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7위)이 유일하게 올랐다.
 
포브스는 12일(현지시간) 이 매체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의 2019년도 순위에서 메르켈 총리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는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뒤 4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는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로서 역내 가장 큰 경제 강국인 독일을 이끌며 금용위기를 헤쳐 내고 성장을 재개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지도력은 강철같이 냉철하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에 맞서는가하면 백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독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면서도 "현재 그는 유권자들 사이 인기 없는 연합 정부를 이끌며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 유럽 내 반이민 정서 확대라는 폭풍을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에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개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을 차례대로 5위권에 선정했다.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공개 탄핵 심판을 열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증거가 명확하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그런 행동은 '헌법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2019.11.22.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공개 탄핵 심판을 열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증거가 명확하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그런 행동은 '헌법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2019.11.22.


이어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아나 보틴 산탄데르 은행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을 순서대로 6~10위로 뽑았다.
 
이부진 사장은 87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40위, 대만 차이잉원 총통 41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42위, 니콜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 50위,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100위 등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의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올해 명단에는 전통적 권력 구조를 재정의하고 모든 산업과 영향력의 영역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 무대를 이끌고 있는 혁신자와 선구자들이 대거 올랐다"며 "현 10년의 끝자락에서 올해 선정자들은 여성이 이뤄 온 거대한 발걸음과 앞으로 10년간 이들이 정의할 위대한 기회들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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