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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臺 위안둥 항공, 13일 운항중단..."경영난에 회장 잠적"

등록 2019.12.13 1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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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영 위안둥 항공

대만 민영 위안둥 항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민영 위안둥(遠東 Far Eastern) 항공이 13일부터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위안둥 항공 발표를 인용, 장기간에 걸친 적자로 인해 자금난이 극심해지면서 운항을 정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민항국은 즉각 위안둥 항공에 대해 귀국편을 예약한 채 해외에 머물고 있는 500명의 송환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위안둥 항공은 국내선과 국제노선을 합쳐 47개 도시를 연결하는 6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제선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취항하고 있다.

행정원 금융관리위원회 은행국은 위안둥 항공이 채권은행 3곳에서 23억 대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위안둥 항공이 돌연 운항을 멈추면서 1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대량해고를 규제하는 법률에 저촉해 형사처벌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둥 항공 장강웨이(張綱維) 회장은 자신이 사기집단의 속아 회사 돈을 날리고 양안 불경기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회사가 9억 대만달러(약 350억원) 손실을 보아 불가피하게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위안둥 항공은 1957년 출범해 우편수송 등에서 시작, 1962년에는 타이베이-가오슝(高雄) 노선을 비롯한 정기노선에 취항했다.

2008년 재정상황 악화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운항을 정지했다가 2011년부터 재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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