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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꽃답게' '진선미'…서울 고교 교훈에 성차별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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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3 17:37:44
정의당 서울시당 청소년당원모임, 조사결과 발표
"시교육청, 중·고교 전수 조사로 개선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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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수정(가운데) 정의당 서울시의원과 이상혁(오른쪽) 정의당 서울시당 청소년당원모임 운영위원장, 김찬우 정의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서울시 고등학교 차별·혐오적 교훈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참답게 착하게 꽃답게' '정직 순결 친절 봉사' '진선미'

서울 고등학교 326개교 중 17개교에서 성차별과 혐오적 요소가 있는 교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서울시당 청소년당원모임이 지난 한달간 서울 소재 고등학교 326개교의 교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차별적이고 혐오적인 교훈은 특히 여자고등학교에서 더 높은 비율로 등장했다. 전체 여자고등학교의 5곳 중 1곳에 가까운 숫자가 문제의 교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의당 서울시당 청소년당원모임은 "교훈 중 일부는 여성을 꽃에 비유함으로써 수동적이고 조신한 여성상을 강요했다"면서 "순결을 강조하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이며 구시대적인 발상을 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훈 가운데 상당수는 아름다움과 외모를 상징하는 문구를 담고 있었다"며 "우리사회가 여전히 여성에게만 아름다울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교훈을 통해 사회가 원하는 여성의 외양을 갖출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고등학교의 교훈은 당차고 힘센 느낌을 담고 있었다. 반면 여자고등학교의 교훈은 가정적이고 조신한 느낌을 담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들은 "시대착오적인 성차별·혐오적 교훈 시정에 서울시교육청이 중·고등학교 전수 조사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훈 전수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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