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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가 보는 베트남의 월드컵·올림픽 도전 "준비·비전 있어야"

등록 2019.12.14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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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동계 전지훈련 위해 입국

"준비 없이 생각만으로 되지 않아…베트남 정부 등 비전 있어야"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60년 만에 동남아시아를 제패한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ppkjm@newsis.com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60년 만에 동남아시아를 제패한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박항서 매직'의 끝은 어디일까.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에서 우뚝 선 가운데 올림픽과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항서(60) 감독은 14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축구계가 잔뜩 고무됐지만 박 감독은 다음을 준비했다.

베트남 U-23 선수단은 오는 22일까지 경남 통영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갖는다.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의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겸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박 감독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끈 만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60년 만에 동남아시아를 제패한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김해공항에 입국,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ppkjm@newsis.com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60년 만에 동남아시아를 제패한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김해공항에 입국,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email protected]

그러나 박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라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 않느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우선 목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베트남은 아직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역대 최초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D조에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C조의 한국과 8강전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박 감독은 이 대회 후, 3월에는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2020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나야 한다. 최종예선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3경기 남았다. 조 1위를 하고 있지만 까딱까딱하다"며 "내년 3월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이기면 8부 능선을 넘는다고 본다.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의 조별리그 통과와 말레이시아 원정 승리가 당면 과제"라고 했다.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전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기다리던 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ppkjm@newsis.com

[김해공항=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전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기다리던 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감독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9.12.14.  [email protected]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올해 아시안컵 8강에 이어 60년만의 SEA게임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트남 국민들이 크게 기대하는 이유다. 이미 올림픽 도전에 대한 분위기로 무르익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는 준비 없이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다. 나 혼자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며 "베트남 정부 등 모두가 비전을 가져야 한다. 많은 준비와 계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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