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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출신 구자경 LG 명예회장, 인재 양성 교육사업에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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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4 12:21:34
천안연암대학 연암공과대학 등 설립
LG사이언스홀 LG상남도서관 등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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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2014년 천안연암대학 개교 4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뉴시스DB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기업에 있어서 가장 원천적이며, 또한 최종적인 요소는 역시 '사람 그 자체'다.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이 기업발전과 국민경제 발전의 가장 큰 동인이지만, 모든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주체는 두말할 나위 없는 사람이다. 기업활동에 있어서나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서 생명력의 핵심이 사람이라는 사실은 산업이 더욱 고도화될 장래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14일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생전 ‘인재 사랑’이 남달랐다. 구자경 회장은 개척정신, 연구개발 이념을 진일보시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개념을 도출했고, 인화단결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존중의 경영’을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정립했다.

구자경 회장은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지수보통학교를 거쳐 부산사범대 부속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50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락희화학에 입사해 서울의 화장품연구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구 명예회장은 교사 시절 무엇보다 당시 황무지였던 우리나라 산업기반을 생각하며 제자들에게 기술입국을 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고인은 지난 1974년 농업 근대화의 기수가 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천안연암대학을 세웠다. 국내 유일의 농업계 사립전문대학으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실기 교육에 중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구 명예회장의 인재 양성에 대한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공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0년 뒤인 1984년 연암공과대학을 설립했다. 그는 개교 당시부터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 300여명을 매년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신설한 ‘스마트융합학부’에서는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LG 계열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LG가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및 핵심 전기자동차 부품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했다.

1987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내에 설립한 국내 민간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도 ‘나라가 번창하려면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건립됐다. 

1998년에는 옛 LG화학 공장 부지인 부산의 연지동에 또 하나의 LG사이언스홀을 설립했고, 이 두 곳을 찾은 학생들은 현재까지 540만명에 달하는 등 과학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또 구 명예회장은 1996년 자신이 살던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저를 기증해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을 개관했다. LG상남도서관은 과학기술분야의 전문 포털사이트(LG ELIT)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 주는 도서관’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LG ELIT는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170만여건의 논문과 35만건 이상의 강의자료를 보유해 약 9만명의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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